소장품

최병소-무제 20090914.jpg
무제 20090914
  • 작가 최병소
  • 제작년도 2009
  • 재료 연필, 펜, 신문
  • 규격 49×77cm
  • 부문 회화

작가설명

최병소(1943~)는 대구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와 계명대학교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1974년 <한국 실험작가>전과 <대구현대미술전>의 주역으로 활동하였으며, 한국 현대미술사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는 작가이다. 1970년대 유신체제로 인한 억압적 사회 분위기 속에서 저항정신을 담아 1975년부터 그의 신문지 연작 작업이 탄생하였다.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연필, 볼펜, 신문지를 이용하여 실험적 작업을 선보였는데, 신문지 위의 글자를 알아볼 수 없도록 볼펜으로 까맣게 칠하고 그 위를 연필로 다시 한번 덧칠한 뒤 신문지 뒷면에도 똑같은 작업을 통하여 하나의 얇고 반짝이는 검은색 물질로 물성을 변화시키는 작업이다. 1970년대 한국 화단의 주요 경향인 단색화 기조와 궤를 같이하는 작가로 평가되기도 한다.

작품설명

<무제 20090914>(2009)는 최병소의 대표작인 1975년부터 시작된 신문 지우기 연작의 하나이다. 신문지의 앞·뒷면을 볼펜과 연필로 까맣게 칠하는 노동집약적인 반복 행위를 통하여 신문지가 지닌 사회적 소통의 의미를 지우고 새로운 물성으로 재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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