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여행기
강릉솔향수목원 풍경사진 1

솔내음 흩날리는

강릉솔향수목원

강릉솔향수목원 풍경사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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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솔향수목원

  • 위치 : 강원도 강릉시 구정면 수목원길 156
  • 문의 : 033-660-2322
  • 홈페이지 : http://www.gn.go.kr/solhyang
  • 이용시간
    하절기(03월-10월) 09:00-18:00
    동절기(11월-02월) 09:00-17:00
    (입장료 무료. 매주 월요일 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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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가을, 칠성산 자락의 울창한 금강소나무 원시림은 다양한 꽃과 나무들이 어우러지며 강릉솔향수목원이라는 이름으로 개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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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자연을 모두와 함께 누리고자 설립된 이곳은
약 24만 평 규모로 23곳의 전시원에 1,127종 22만 본의 식물이 조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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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쭉원, 비비추원, 원추리원, 염료식물원, 약용식물원 등은 한결같은 금강송과 달리
사시사철 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니 더욱 풍성한 자연을 만끽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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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수목원은 왕복 40분~80분 정도면 둘러볼 수 있고,
길이 완만하고 평평하여 휠체어나 유모차를 이동하기에도 무리가 없어 누구나 편안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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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게 흘러내리는 계곡물로 한가로이 돌아가는 물레방아를 지나며 솔향수목원의 산책을 시작한다.
처음 마주치게 되는 것은 봄의 시작을 알리는 철쭉원과 개화기가 각각 달라 계절마다 각기 다른 꽃을 만날 수 있는 사계정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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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름, 가을, 겨울 끊임없이 변화하지만 언제나 그 자체로 아름다움을 지닌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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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로운 보랏빛 가득한 비비추원에서는 비비추, 일월비비추, 참비비추 등 65종의 비비추가 자라고 있다.
꽃대마다 줄지어 피어난 비비추의 사랑스러운 모습에 다들 눈을 떼지 못한다. 잎이 '비비' 꼬이고, 어린 잎을 따서 '취'나물로 먹을 수 있어서 비비추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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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빛 꽃이 활짝 핀 원추리는 한자로 훤초(萱草)라고 하는데 근심을 잊게 하는 약효로 우울증 치료에도 사용되어 망우초(忘憂草)라고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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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향수목원에는 비비추원, 원추리원 외에도 다양한 주제의 식물원들이 기다리고 있다.
약용식물원에서는 우리 조상들이 오래전부터 약으로 쓰던 피나물 외 42종의 식물들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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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열대와 온대 경계의 숲에서 자라는 동백나무 외 75종의 난대식물들을 만날 수 있는 난대식물원,
천연염료의 색소로 이용되는 식물들을 모아놓은 염료식물원 외에도 암석원, 향기원 등이 있으니
미리 확인하여 원하는 주제와 분위기에 맞춰 방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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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숨결 치유의 길은 솔향수목원에서 가장 인기가 높다.
공기까지 초록빛깔로 느껴지는 이 숲길을 걷자면 온몸이 상쾌해지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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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은 곧게 뻗으며 자생한 금강송 외에도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이라는 주목과 서양측백을 함께 식재하고 있다.
하늘 높이 솟은 나무들이 빽빽히 모여 있는 멋진 풍경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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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바다의 파도처럼 피톤치드 넘치는 녹색 자연에 둘러쌓여 있으니 나무의 생기가 몸에 옮겨와 쌓였던 피로가 풀리고 마음이 편안해진다.
바람이 불지 않아도 시원하다. 숨이 깨끗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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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도 맛이 있듯 공기도 다 같은 공기가 아니다.
매연이나 미세먼지로 흐릿하고 뻑뻑하던 눈은 이제야 숨을 쉬는듯 선명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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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이곳에서 좋은 공기와 기운을 얻고 스트레스를 잔뜩 두고 가지만 자연은 아량 넓게 받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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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숨결 치유의 길을 지나 더 높이 오르면
푸른 하늘 아래 강릉 시내와 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는 하늘정원에 도착하게 된다.
내가 지나온 초록숲을 밖에서 바라보니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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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트인 시야와 어디선가 불어오는 바람으로 더위가 식는다.
솔향의 상쾌함에 이어 시원한 자연의 부채질에 심신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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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이 자랑하는 세 가지, 바다와 커피 그리고 소나무이다.
강릉솔향수목원에서 쪽빛 바다에 지지 않는 짙은 녹음으로 강릉의 자랑이 된 소나무들과 함께
일상의 고단함을 잊고 여유롭고 신선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