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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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의 도시 ‘강릉’에서 즐기는 커피 한 잔

강릉 커피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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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커피축제

  • 기간 : 2017.10.6(금)-10.9(월)
  • 위치 : 강원도 강릉시 난설헌로 131강릉녹색체험센터 E-ZEN 및 강릉 일원
  • 문의 : 강릉커피축제 사무국 033-647-6802
  • 홈페이지 : http://www.coffeefestiv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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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부터 매년 10월 강릉에서는 커피축제가 열린다.
올해도 10월 첫째 주말인 10월 6일부터 10월 9일까지 나흘간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에서 커피축제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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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 회 먹으러 간다는 것처럼 강릉으로 커피마시러 간다는 이야기가 이제는 더이상 의아하지 않다.
커피축제답게 커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100명의 바리스타가 동시에 커피를 내리며 100가지 맛과 향으로 축제장을 가득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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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축제를 위해 브라질, 케냐, 인도네시아, 인도, 르완다 등의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들이 강릉을 찾았다.
국가마다 각기 다른 커피와 문화를 접할 수 있어 관광객들은 각 부스에 들러 음료를 시음하거나 전시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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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바리스타가 되어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되어 있다.
어떤 원두를 사용하느냐 뿐만 아니라 누가 추출하냐에 따라서도 맛이 크게 달라진다는데 나만의 커피를 만들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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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드립은 물론 에어로 프레소, 모카포트, 사이폰 등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다양한 추출 도구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이기에 관광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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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커피를 내려 마시니 더욱 맛이 특별하게 느껴진다.
커피는 크게 단맛, 신맛, 쓴맛, 짠맛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한다. 천천히 맛과 향을 찾아가며 마시니 더욱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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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마셨던 커피는 처음 맛 보았던 마냥 쓰기만 해서 입에 머금고 있는 시간마저 참기 힘들어 뱉거나 꿀떡 삼켰는데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
믹스커피가 익숙했는데 이제는 에스프레소가 더 자연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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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기에 탕약 취급 받던 커피가 현재 가장 사랑받는 음료가 되었듯 우리의 입맛과 문화가 커피에 익숙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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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에는 색다른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다. 물감 대신 커피로 그린 그림들이다.
커피의 농담을 조절하여 완성한 그림은 수묵화와는 또다른 느낌으로 관광객들의 눈길을 끈다.
짙게 물든 단풍과 같은 우수에 젖은 분위기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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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의 카페들이 축제를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바리스타들이 커피를 내리는 모습을 눈앞에서 볼 수 있고, 커피에 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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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로 유명해진 이후로 등장하게 된 커피빵도 여러 종류인데 맛이 조금씩 다르다.
크게 커피를 넣어 반죽한 빵 속에 앙금을 넣은 것과 앙금 없이 커피 향만이 진하게 퍼지는 것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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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외에도 강릉지역의 특산음식들을 만날 수 있다.
초당두부, 사천물회, 병산옹심이 등 유명 음식들이 우리를 유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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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축제에 좋은 먹거리는 필수다.
관광객들은 파라솔 그늘에서 잔치라도 하듯 음식들을 펼쳐놓고 맛있고 신나게 축제를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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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서는 매일 다양한 대회가 열린다.
최고의 바리스타를 뽑는 바리스타 어워드, 최고의 커피 감별사를 가려보는 커퍼스챔피온십,
손맛의 진수를 보여주는 핸드드립 어워드, 생두가 원두가 되기까지 함께하며 진행되는 홈로스팅 챔피언십 등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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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깜짝 퀴즈쇼가 열려 더욱 재미있다.
당연히 상품이 뒤따르니 아이들은 멀리에서부터 손을 들며 뛰어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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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투어버스도 하루 2회씩 운행된다.
김시습기념관, 경포대를 거쳐 안목커피거리를 다녀온다. 경포대에서는 다도체험이 함께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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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전통차도 마시고, 풍경이 아름다운 안목커피거리에서 커피도 마시며 향기로운 추억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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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안목해변에는 카페 대신 커피자판기가 줄지어 있었다고 한다.
그때는 자판기커피를 한잔씩 들고 해변 데이트를 하는 것이 낭만이고 유행이었다는데 커피와 바다의 어울림을 알았던 강릉과 커피의 인연은 그때부터 시작되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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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현듯 스며들어 우리 일상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음료가 된 커피.
그리고 커피를 사랑하는 도시 강릉.
더욱 발전될 우리의 커피 문화에 강릉 커피축제가 앞장 설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