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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9.12.30, 조회수 1155

설화 애니메이션(범일국사와 정취보살)

(본 저작물은 강릉시에서 후원하여 G1 강원민방과 G1 프로덕션이 공동제작 하였습니다.)

범일국사와 정취보살

<등장인물>
범일국사
귀 없는 스님
여인
여인의 딸(7세 정도)
정취보살

<배경>
당나라
신라시대

#1 프롤로그

단오장터를 찾은 남자아이와 엄마 아빠
각종 구경거리에 신나하는 모습이 보인다

할머니NA 단오제 장터에서 무척이나 신나보이는구나! 매년 열리는 단오제는 아주 오래된 강릉의 자랑거리이자 세계 유네스코에도 등재된 훌륭한 문화유산이란다
남자아이 (화면정면응시) 단오제는 정말 정말 볼 것도 많고 재밌는 거 같아요~
할머니NA 그렇지? 이 단오제를 보니 범일국사라는 스님이 생각나는구나.
범일국사는 강릉을 비롯한 영동 지역의 수호신으로, 해마다 강릉단오제에서 그분을 기리며 제사를 지내거든...
이 범일국사님 생각을 하니 또 정취보살얘기를 안할 수가 없구나.

#2 당나라, 낙성대법회 현장

범일국사, 당나라 거리 한복판에 도착했고
범일국사는 먼 길 걸어온 옷차림이지만 표정은 밝다.

부제 타이틀 <범일국사와 정취보살> 페이드인, 페이드아웃

범일국사 (땀 닦으며) 허허허, 어느새 걷다보니 당나라에 도착했구나.
할머니NA 범일국사님이 성인이 되어 당나라로 유학을 갔던 무렵이었지...

3) 당나라, 낙성대법회

낙성대법회현장. 관음전에 높은 스님들이 목탁을 두드리며 불경을 외우고.
그 높은 자리에 범일 국사도 앉아 법회를 보는 중이다.
서열대로 스님들이 뒤에 앉아 법회를 보는 중.
많은 스님들과 신도들이 모여 사찰 마당에 앉아 법회를 보는 중이다.

할머니NA 마침 낙성대법회가 열리는 날이었단다.
낙성대법회는 중국의 고승과 신도들은 물론 신라의 고승과 불자들도 수만명 참석하는 큰 규모의 불교법회였단다.
범일국사도 그 법회에 참석했었지.
큰스님 자, 오늘의 법회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큰스님, 목탁 두드리며 합장하며 퇴장 후, 범일국사에게 다가간다.


큰스님 (합장하며) 신라에서 예까지 오셔서 낙성대법회에도 참여하시니, 대단하십니다. 범일국사님~
범일국사 (합장후) 별말씀을 다하십니다. 저는 그저 당나라의 불교를 알고자 하여 왔을 뿐이지요.
큰스님 (범일국사의 손잡으며)신라에 돌아가셔서도 널리 당나라 불교를 잘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범일국사 허허허~ 알겠습니다. 큰스님~!

큰스님과 범일국사 합장하며 인사 후, 큰스님은 가고
이때 두 사람의 대화를 멀리서 지켜보며 대화의 기회를 엿보는 한쪽 귀가 없는 스님이 조심스레 범일국사에게 다가온다.

귀 없는 스님 (합장하며) 혹시 범일국사님이 아니신지요?
범일국사 (합장하며) 허허허~ 그렇소만?

할머니NA 이날 법회가 끝날 무렵, 말석에 앉았던 한 스님이 범일국사님곁으로 다가왔단다. 그런데 한 쪽 귀가 없는 모습이었지

귀 없는 스님 스님 혹시 신라에서 오신 범일국사님이 아니십니까?
범일 그렇습니다만... 혹시 스님도 신라에서 오셨습니까?
귀 없는 스님 네 맞습니다. 제 고향도 신라입니다
범일 허허허~ 반갑소...
귀 없는 스님 저...사실 부탁드릴 말씀이 있사온데.,
범일 말씀하시지요... 무슨 일이신지?
귀 없는 스님 사실 소승은 먼길 돌아 이곳 당나라까지 왔지만 한시도 고향을 잊은 적이 없답니다. 하지만 큰 마음을 먹고 이곳까지 와서 불교를 믿고, 의지 하기로 마음먹었답니다,
그래서 어려운 부탁인데 스님께서 신라로 돌아가시거든 제 고향 익령현(지금의 양양)에 있는 저의 집을 찾아가시어 새 집을 지어주신다면 그 은혜를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범일 흐음... 같은 신라인이자 불도의 길을 가는 스님의 청을 어찌 거절할 수 있겠소! 내 그리 해 주리다!
귀 없는 스님 (합장하며)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범일국사님!!

#4 굴산사 창건 현장. (신라)

굴산사 팻말 앞에서 좋아하는 범일국사와 후배 스님들

할머니NA 그리고 몇 년의 세월이 흐른 뒤 공부를 마치고 신라로 돌아온 범일국사는 굴산사를 창건해 불교전파를 위해 애썼단다.
귀 없는 스님과의 약속은 까맣게 잊은 채로 말이지.
그렇게 10년의 세월이 흘렀단다.

#5 굴산사경내- 범일국사의 꿈(현실같은 느낌)

경내를 걷던 범일국사 앞에 귀 없는 스님이 스르르 나타난다

범일국사 아니, 자네는?
귀 없는 스님 (합장하며) 범일국사님, 그간 잘 지내셨습니까?
범일국사 허허허~ 나야 잘지냈소만.. 당나라에 계속 머물 것 같더니만 신라로 돌아온 것이오?
귀 없는 스님 (슬픈 듯) 흑흑흑...
범일국사 아니 무슨 일이오?
귀 없는 스님 10여 년 전 소승과의 약속을 정녕 잊으신것입니까?
범일국사 흐음... 약속이라...?
귀 없는 스님 제 고향집을 찾아주시고 새 집을 지어달라고 부탁드리지 않았습니 까~
범일국사 아하~ 그렇지 그렇지! 맞소 내 약속하였었지...
(기억을 더듬는 듯) 그래 그래 익, 익령현이라고 하였었지...
귀 없는 스님 네 맞습니다, 스님...
범일국사 하... 참으로 미안하오. 그간 약속을 까맣게 잊고 있었소!
귀 없는 스님, 그제야 미소 띈 얼굴로 범일국사를 바라본다.
그리고 갑자기 홀연히 사라지고
그 모습을 보며 화들짝 놀라는 범일국사.

범일국사 어디가시오~ 이왕 오신 거 며칠 묵고 가시오~

#6 굴산사 범일국사의 방(외경- 밤)- 현실

범일국사 E) 며칠 묵고 가란 말이오!!

#7 범일국사의 방 안- 현실(밤)

손을 휘저으며 이부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는 범일국사

범일국사 허허~ 꿈이었구나..
흐음... 그러고보니, 내가 당나라에서 만난 그 귀 없는 스님과의 약속을 까맣게 잊고 있었구나...
할머니NA 귀 없는 스님은 범일국사의 꿈에 나타나 까맣게 잊고 있던 범일국사님과의 약속을 일깨워주었단다.

#8 범일국사 경내

길 떠나는 차림의 범일국사와 동자승을 걱정스레 배웅하는 스님들

스님1 스님, 이렇게 아무런 준비도 없이 떠나셔도 괜찮겠습니까?
스님2 맞습니다, 저희가 함께 모셔야...
범일국사 아니네, 아니네 이렇게 홀로 훌쩍 떠나는 일도 참으로 오랜만이라 새롭고 좋다네.
동자승 범일국사님은 제가 잘 모시겠습니다

고개끄덕이며 범일국사와 동자승을 배웅하는 스님들

할머니NA 그리고 범일스님은 다음날 날이 밝자 마자 귀 없는 스님과의 약속을 당장 실행하기로 마음먹었지

#9 낙산사 근처 한 마을

마을의 정자에서 쉬고 있는 범일국사와 동자승

범일국사 많이 걸어서 힘들지 않느냐?
동자승 아닙니다 범일국사님,
범일국사 그나저나 익령현(양양)에 도착을 하였는데
귀 없는 스님의 집이 보이질 않으니 걱정이로구나...

그때 근심어린 표정의 여인이 지나간다.

범일국사 저 혹시 길 좀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여인 (한숨쉬며) 휴... 그러시지요,
범일국사 아니 근데, 어찌 그리 얼굴에 근심이 가득한게요?
여인 휴.. 하나 밖에 없는 딸아이가 친구가 있다고 해서 가보았더니 웬 돌부처를 데리고 놀지 뭡니까요
범일국사 으응? 돌부처를 말이오?
여인 네, 스님. 한적한 마을이라 딸아이의 친구가 없던 중에 마침 친구가 생겼다 하여 간식까지 싸들고 갔다가 놀라고 돌아오는 길입니다.
암만 봐도 돌부처인데 어찌 그리 친구라고 우기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할머니NA 딸아이가 연못에서 돌부처와 얘기를 나누며 노는 일이 여인에겐 커다란 근심거리였던 것이란다.

범일국사 흐음.. 참 희한한 일이로구나~
동자승 그러게나 말입니다.

#10 마을의 한 연못

연못에 도착한 범일국사와 동자승 그리고 여인.
연못 가까이에서 돌멩이로 물수제비를 하고 있는 7세 정도의 딸이 보인다.

여인 덕기야, 덕기야~
딸(덕기) (돌아보며) 엄마아~~

딸, 엄마에게 달려오고

여인 (딸보며) 범일국사님과 동자스님에게 인사드려라
딸 (꾸벅) 안녕하세요, 스님~
범일국사 그래, 이름이 덕기라고?
딸 네 스님~
범일국사 덕기에게 요즘 친구가 생겼다면서?
딸 네 스님 따라봐 보세요~

딸, 범일국사의 소매 끌며 연못 가까이로 데리고 가고
연못 안에 돌부처가 보인다.

범일국사 아니, 저것은 돌부처가 아니냐?
딸 히잉~ 아니에요 제 친구예요. 제 말을 얼마나 잘 들어주는데요~
범일국사 후후후~ 그래, 부처님은 모두의 친구가 되실 수도 있는 분이시지.

이때, 동자승도 다가와 돌부처를 확인하고

할머니NA 연못에는 여인의 말대로 진짜 돌부처가 들어있었단다.
동자승 범일국사님, 연못 안에 부처님이 계시다니, 신기한일이 아닌가요?
범일국사 흐음.. 그러게나 말이다. 연못 안에 들어있는 돌부처라니 심상치 않은 느낌이 드는구나

범일국사와 동자승, 여인 힘을 모아 연못속의 돌부처를 밖으로 끌어낸다

다함께 잉차 잉차 잉차 힘내 힘내 잉차 잉차~~
할머니NA 그리고 모두 힘을 합쳐 연못 속의 돌부처를 꺼내기로 했단다.

이때 갑자기 놀란 표정의 범일 국사 얼굴CU

범일국사 아~아 니 이럴 수가!!
동자승&여인 왜 그러십니까, 스님?

귀 없는 돌부처의 형상 보이고
할머니NA 그런데 놀랍게도 돌부처의 얼굴이 당나라에서 만난 꿈속에서도 나온 귀 없는 스님과 똑같은 모습이었단다.
범일국사 허허~ 이거 정말 예삿일이 아니로구나...

범일국사, 돌부처의 물기를 정성스레 헝겊으로 닦아낸다

할머니NA 예삿일이 아니라는 것을 직감한 범일국사님은 돌부처의 물기를 정성스레 닦았단다. 그런데 그때!

신령한 목소리(E) 왜 이제서야 왔느냐!
그 돌부처를 정취보살로 부르고 낙산사에 잘 모시거라!

할머니NA 어디선가에서 돌부처의 정체가 정취보살이고 낙산사로 모시라는 신령한 존재의 목소리가 들렸단다
정취보살은 말이다~ 자신의 뜻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깨달음을 알려주시는 불교의 많은 보살중 한분이시지

범일국사 귀 없는 스님의 정체가 정취보살이었던거로구나... 허허~

범일국사, 돌부처 앞에 큰 절을 올린다.

할머니NA 범일국사는 돌부처에게 크게 절을 올린 후 귀 없는 돌부처 즉 정취보살을 낙산사로 옮기기로 했단다.

#11 낙산사

낙산사 경내 앞.
정취보살을 실어온 짐꾼들과 경내를 둘러보는 정취보살과 동자승

범일국사 (근심어린) 그나저나 낙산사에 오긴 왔건만 마땅히 정취보살님을 모실 자리가 있을지 모르겠구나...

이때, 낙산사 주지가 황급히 달려나온다.

주지 (합장하며) 아이고~ 범일국사님 아니십니까?
이 먼곳까지 어인일로 오셨습니까?
범일국사 (합장하며) 내 어려운 청을 하려 왔소만은...
주지 네에? 무슨...?
범일국사 네 요론조론 사정으로 귀없는 스님이 이러쿵저러쿵 했는데..
요러쿵 조로쿵했더니 연못에 귀없는 불상이 들어있지 뭐요
이렇게 무턱대고 낙산사까지 염치없이 정취보살을 모시고 왔소...
주지 네에에~~? 아니 이럴수가!
범일국사 왜그러시오?
주지 사실, 저희 낙산사 관음보살 옆자리 하나 비어있지 뭡니까?

#12 낙산사 법당

관음보살 보이고 옆에 비어 있는 자리에 정취 보살 놓는 범일국사와 주지승과 동자승

범일국사 어찌 이리 딱 맞게 들어간단 말이오?
주지 그러게나 말입니다
할머니NA 낙산사에는 놀랍게도 관음보살 옆자리에 빈자리가 하나 있었단다.
게다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돌부처(정취보살)가 들어가기에 딱 맞는 자리였지.

제자리에 놓아진 정취보살, 그러자 갑자기 오색 빛이 찬란하게 법당을 비춘다.
놀라운 표정으로 지켜보는 범일국사와 주지, 동자승

할머니NA 게다가 정취보살을 관음보살 옆자리에 안치하자,
법당 안에는 오색빛이 찬란하게 나더니 향기가 퍼졌단다.

정취보살 모습& 범일국사 보이면
범일국사 참으로 상서롭지 않은 기운이 아닌가?
주지 그러게나 말입니다. 게다가 향기까지 나는군요...
정취보살님이 저희 절에 좋은 일만 가져다줄 거 같습니다.
이 모든게 범일국사님 덕분입니다.
범일국사 (미소 지으며 고개 끄덕인다) 허허허~


#13 에필로그
범일국사초상,
굴산사지 유적, 석탑 sk

할머니NA 극락 또는 해탈의 길로 빨리 들어서게 해준다는 정취보살을 모시고 불교룰 전파한 범일국사는 오늘날까지 이 단오제에서 모셔지고 있단다.
후후후~ 어떠니? 단오제에서 모시는 범일국사와 정취보살의 숨겨져있던 이야기까지 들으니 단오제가 더 특별하게 보이지 않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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