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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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전시 기획_문자, 도圖: 문자, 예술이 되다
  • 기간 2024.12.05 (목) ~ 2024.12.26 (목)
  • 시간 10:00 - 18:00
  • 장소 제3전시실
  • 관람등급 전체관람
  • 장르 민화, 회화, 미디어, 디자인
  • 가격 무료
  • 주최 강릉아트센터
  • 문의 033-660-2474

상세정보

강릉아트센터에서는 2024년 연말을 맞이하여 ‘문자’와 ‘그림’이라는 주제로 기획전시를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문자도라는 전통 예술 형식이 지닌 상징성과 예술성을 탐구하고, 동시대 미술 작가들이 이를 어떻게 현대적 감각으로 재조명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자 합니다. 문자와 그림이 결합된 ‘문자도文字圖’는 조선시대의 독특한 예술 형식으로, 글자 자체를 그림으로 표현하거나 문자 안팎에 그림을 더해 상징성과 장식성을 동시에 지닙니다. 그중에서도 ‘효제孝悌문자도’는 유교적 덕목인 효孝와 제悌, 그리고 충忠, 신信, 예禮, 의義, 염廉, 치恥의 교훈을 전하면서도 그 자체로도 집안을 아름답게 꾸미는 예술품으로 사랑받아 왔습니다. 특히 석강 황승규(石岡 黃昇奎, 1886-1962)의 작품은 강렬한 색채와 힘찬 선이 특징으로 강릉을 비롯한 강원지역의 사랑방을 장식하였습니다. 전시에서는 석강 황승규의 문자도 병풍 3점과 함께 동시대 미술작가 4인의 문자를 소재로 한 다양한 작품을 선보입니다. 김혜경 작가는 전통 도자기와 문자도 이미지를 현대적 디지털 기술과 접목해 과거와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미디어 예술을 제시하며, 소민 김영희 작가는 입체적 디자인의 한글 문자 속에 민화의 꽃과 새 도상을 결합해 한글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표현합니다. 손동현 작가는 ‘용(龍)’이라는 문자를 분해하고 재조합한 후 그 공간적 특성을 회화로 표현해 문자도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고, 채병록 작가는 한국 전통 이미지와 한글을 축적과 중첩을 사용한 독창적인 그래픽 작업으로 재구성합니다. 네 명의 작가는 문자를 소재로 현대적 시각과 기법으로 재해석하여 예술의 경계를 확장하며, 강렬한 미적·시각적 체험을 선사합니다. 전통과 현대 예술이 어우러지는 전시 공간에서 아름다운 문자의 향연과 그로 인해 확장되는 예술적 경험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이번 전시가 여러분께 새로운 영감과 감동을 선사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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