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구제역이란(FOOT AND MOUTH DISEASE)이란?

구제역(口蹄疫, FMD ; FOOT-AND –MOUTH DISEASE)이란 소, 돼지, 양, 염소, 사슴 및 야생반추류 등과 같이 발굽이 둘로 갈라진 우제류(偶蹄類) 동물에서 체온이 급격히 상승하고 입, 혀, 발굽 또는 젖꼭지 등에 물집이 생기며, 식욕이 저하되어 심하게 앓거나 죽게 되는 급성 전염병이다.

병원체의 특징

구제역의 병인체는 피코르나바이러스와 아프토바이러스속에 속하는 바이러스이며 7개의 혈청형(A, O, C, ASIA 1, SAT 1, SAT 2 및 SAT 3)이 있다.

잠복기간

구제역의 잠복기간은 보통 2내지 8일 정도로 매우 짧으나 최대 잠복기를 14일로 본다.

전염 및 전파경로

구제역 바이러스는 매우 빠르게 전파되며, 크게 3가지 경로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 감염동물의 수포액이나 침, 유즙, 정액, 호흡공기 및 분변 등에 접촉하여 이루어지는 직접접촉전파이다.
  • 감염지역내 사람(목부, 수의사, 인공수정사 등), 차량(사료차, 출하차, 집유차 등), 의복, 물, 사료, 기구 등에 의한 간접접촉전파이다.
  • 공기(바람)를 통해서도 전파되는데 육지에서는 60KM, 바다를 통해서는 250KM이상 떨어진곳까지 전파된 사례도 있다.
    또한 구제역 바이러스에 오염된 식육과 식육부산물 등 축산물을 통해서도 전파된다.

젖소의 특징적 증상

  •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된 소에서는 체온상승, 식욕부진, 침울, 우유생산량의 급격한 감소 등이 나타난다.
  • 발병 후 24시간 이내에 침을 심하게 흘리고, 혀와 잇몸 등에 수포가 생기며, 입맛 다시는 소리를 내기도 한다.
  • 수포는 발굽의 지간부와 제관부, 유듀 등에서도 관찰된다. 수포는 곧 파열되어 피부가 드러나고 궤양으로 발전되기도 한다.
  •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된 6개월 미만의 송아지에서는 심근염에 의해 폐사하는 경우가 있으며, 이 경우 심근에 나타나는 특정적인 병변을 호반심(TIGER HEART)이라고 한다.
  • 일반적으로 이환율은 높고 폐사율이 낮은 편이나 어린 송아지의 경우, 성우에 비하여 폐사율이 높다. 성우의 경우 폐사율은 5%미만으로 매우 낮으며 임신우에서는 유산이 초래되기도 한다. 감염된 소들은 1주이상 거의 먹지 못하며, 파행을 보이고 유방염, 산유량 격감 등의 경제적 피해를 입힌다. 특히 젖소에서는 산유량이 50%정도 감소한다.

돼지의 특징적 증상

  •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에서 특징적으로 관찰되는 증상은 파행으로, 발굽의 심한 병변과 고통으로 인해 제대로 서거나 걷지 못하고 절룩거리거나 무릎으로 기어다닌다.
  • 발굼의 수포가 파열되어 피부가 벗겨진 자리에 세균에 의한 2차 감염이 일어나고 이로 인해 발톱이 탈락되기도 한다.
  • 입 주변의 수포형성은 소의 경우처럼 전형적이지는 않으나, 콧잔등에는 큰 수포가 형성되며 쉽게 터지는 경우가 많다.
  • 새끼 돼지에서의 폐사율은 50%정도이며 때로는 성돈도 폐사한다.

발생 시 방역조치 및 대책

  • 특별한 치료방법은 없다. 예방은 정부의 방역대책에 따라 예방접종 실시여부, 혈청형 종류를 결정하여 시행한다.
    또 정부에서는 해외악성가축 전염병방역실시요령(농식품부훈령)을 2000년 8월 19일 개정하여 발생한 축사를 중심으로 반경 3KM 이내의 지역을 “위험지역"으로 하고, 반경 3KM부터 10KM 이내의 지역으로 “경계지역"으로 조정하여 구제역 재발방지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 농장에서는 철저한 차단방역과 주기적인 소독에 주력하고, 만일 유사증상이 발견되는 즉시 국가기관에 신속히 신고하여야 한다.
  • 발생한 경우에는 가급적 빨리 환축과 감수성이 있는 접촉동물을 도살처분하고, 매각(賣却) 또는 소각(燒却)한다.
    오염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유즙, 분변, 사료, 축사, 소송차 등은 소독하고, 사람 및 가축의 이동을 엄격히 통제한다. 발병 전 잠복상태에서 착유된 유즙은 감염원이 되기 때문에 특히 주의하여야 한다.

구제역 소독 요령

  1. 01

    소독전 청소

    유기물(분변, 오줌, 사료 등)은 각종 병원성 미생물의 서식처가 되며 소독약의 효력을 저하시키므로 소독 전에 철저히 청소를 한 후 소독하여야 효과가 좋다. 그러나 구제역 발생농가 또는 의심농가에서 박멸소독 할 때에는 청소 전에 먼저 소독을 하여 오염원을 없애야 한다.

  2. 02

    세척 및 소독

    • 고압세척기를 이용하여 축사천장, 벽 및 바닥을 적신 후 브러쉬, 수세미 등으로 문질러 분변, 오물 등을 깨끗이 제거하고 세척한 다음, 완전히 건조되면 소독약을 살포한다. 이 때, 분무기를 이용해서 축사전체가 충분히 젖도록 소독약을 뿌린다. 소독약은 약제별로 다르긴 하지만 권장희석배수로 비침투성 표면의 경우 1m2당 약100ml의 소독제를 살포하고, 콘크리트나 목재와 같은 침투성표면의 소독 시에는 1m2당 약200ml~300ml의 소독제를 살포하며 보통 10~30분이 지나야 완전한 효과가 있으므로 소독 즉시 물로 세척하지 말고 젖은 상태로 접촉시간을 충분히 주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