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곡기념관
1965년 건립되었던 율곡기념관이 헐리고 지어지기를 반복하다 2012년 10월 21일 재건축하여 재개관하게 되었다.
전시관에는 오죽헌 소장유물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기증한 유물을 더한 신사임당, 율곡 이이, 옥산 이우, 이매창, 고산 황기로의 작품과 이우 후손 관련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
사임당 작품으로는 채색 [초충도]와 수묵화, [초서]·[전서] 등의 글씨가 전시돼 있으며, 이이의 유품으로는 학문을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저술한 『이이 수고본 격몽요결』과 정조대왕이 어람한 뒤 어제어필한 글씨가 새겨져 있는 [벼루], 그리고 그의 저서들이 전시돼 있다.
매창 작품으로는 [참새]를 비롯한 서정성이 짙은 수묵화와 조선중기의 묵매양식을 잘 보여주는 [묵매도], 이우의 작품으로는 빠르면서 대담하고, 다소 거친 듯 하면서도 분방한 필선이 잘 드러나 있는 그림과 글씨가 전시돼 있다.
황기로의 작품으로는 조선시대 초서의 대가답게 활달하고 분방한 필치를 보여주는 [초서-이군옥 시]와 [초서가행 원석]이 전시돼 있으며 그외 옥산 학정공파의 사회적 지위·문화적 교유·예술적 역량을 읽을 수 있는 덕수 이씨 후손의 유품이 전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