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원은 지금
작성일 2014.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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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뱀을 닮은 꽃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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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솔향수목원입니다. 이번에도 저희 수목원을 살펴봅시다. 일단 위의 계곡을 품은 우리 수목원을 보시면서 맑고 깨끗한 마음으로~시-작! 자, 우리 수목원의 용소 두 곳 중에 한 곳인 작은 용소입니다. 어디 선녀가 없나~?! 크흠흠.. 보고 있노라면, 시원한 물이 상쾌하게 마음을 적셔주는 느낌입니다. 한 장 더 보시고 다음으로 넘어갈게요~ 참배암차즈기라고 아실랑가요? 참배암차즈기는 꿀풀과-배암차즈기속에 속하는데요 배암차즈기란 이름은 꽃이 핀 모양이 뱀(배암)이 입을 쩌-억~하고 벌린 듯한 모습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그러나 배암차즈기와 참배암차즈기는 확연히 다른데요. 둘다 뱀이 입을 벌린 모습은 같지만 배암차즈기는 꽃이 매우 작고 작은 꽃들이 몰려서 달려있으며 보랏빛 색인데 반해 참배암차즈기는 꽃이 그보다 훨씬 크면서 다소 띄엄띄엄 달리며 노-오란 색을 띱니다. 그리고 중요한 한가지! 참배암차즈기는 산림청이 지정한 희귀, 멸종위기 식물 중 하나입니다. 게다가 한국특산식물이죠! 그런 참배암차즈기가 우리 수목원에 자생하고 있답니다. 보존가치가 높은 식물이 우리 수목원에서 자생하다니... 꽃이 금방 진다는 단점과 아직은 개체수가 적은 편이라 전시원에 따로 식재하지 못 하고 자생지에 그대로 보전하고 있습니다. 후에 종자를 채취하여 더 증식이 되면 그때 전시원에 전시하여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단, 꽃이 빨리 지는 녀석이라 날을 잘 맞춰야 해요ㅠ_ㅜ) 참배암차즈기는 그늘진 곳에서 8-9월 중에 기습적으로 피니까요 염두해두세요~ 아참, 위의 사진은 꽃 피기 전인 봉오리 상태입니다. 자, 아래로 쭉 참배암차즈기를 감상해보겠습니다. 어떤가요? 뱀이 입을 벌린 모습처럼 보이시나요..?! 요녀석이 정말 동물이었다면 정말 사나울 것 같습니다. 식물이길 다행이지.. 이건 뭐 켈베로스도 아니고... 작지만 그래도 꽤 모여있는 편인 참배암차즈기 군락입니다. 잎은 낮은데 꽃대만 고층빌딩마냥 높이 치켜들고 있네요. (이건 뭐, 인도 코브라도 아니고...) 참배암차즈기의 꽃 속을 보는 건 참 어렵네요. 초점도 잘 안 맞고.. 그래도 정 보시겠다면 같이 한번 보시죠!(어차피 강제 시청임. 후후후...) with my 부끄러운 hand. 위에서 보니 뱀 이빨을 연상케 하네요. 아~~ 여기까지. 대체 몇 번이나 날아간 건지.. 아오.. 정말... 사진을 너무 많이 첨부하면 이러는 건가.. 사이트가 불안정 한 건지 뭔지, 이유를 모르겠네요. 아무튼 참배암차즈기는 여기까지 하고 다음으로 넘어갑시다.(마치 참배암차즈기 특집이라도 된 듯하네요;;) 이제는 다 꽃이 져서 아쉽지만 조금이나마 부케같은 흰 수국을 구경해보자구요~ 수국의 계단, 내려가본 분만 안다는 그 느낌... 여러분, 달팽이 아시죠? 원조 캠핑카라는...... 암튼;; 그런데 그 달팽이가 집이 귀찮았나봅니다.(기름값이 많이 들...... 네, 죄송합니다;;;;) 사실 이 아이는 그냥 달팽이가 아니라 민달팽이라고 하는데요. 집이 없어서 '민'이라는 글자가 들어갔습니다. 헐벗은 모습이 참 색다른데요. 저도 우리 수목원에서 처음 봐요.. 근데 왠지.. 집이 없는게 안쓰러워보이네요... 이건 마치, 집 담보 대출 받았다가 못 갚고 집을 뺏긴 듯한...... 크흠;; 심했나? 아무튼 보는 저도 매~~우 부끄러운 민달팽이입니다. (근데 얘가 생각보다 꽤 커요. 성인 손가락만하달까요?) 으응? 요게 뭘까요? 정답은 다음 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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