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원은 지금

작성일 2015.04.01, 조회수 2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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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봄꽃의 소식을 전해요.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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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글에 이어 나가겠습니다.

위 사진은 노루귀입니다. 노루귀는 잎모양이 작고 노루의 귀모양과 비슷해서 유래되었는데요.

꽃은 앙증맞으면서도 암술 수술이 장식처럼 잘 표현되어 가까이 보는 재미가 있는 귀여운 꽃입니다.

색상도 흰색, 보라, 분홍 등이 있는데요. 저희 수목원엔 아직 분홍은 보이지 않네요.




저번에 보여드렸던 복수초입니다. 이젠 꽃잎이 활짝 펼쳐졌죠? 이보다 살짝 오므린 것이 사진작가들에겐 촬영포인트입니다.

잎 위로 뭔가 도깨비방망이?같은 맞으면 아플 것 같은 뭉치는 바로 복수초의 열매입니다.

금새 열매가 맺었네요. 저 열매가 익어서 알갱이들이 우수수 바닥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내년에 더 많은 복수초가 발아되었으면 좋겠네요.




자, 이건 무슨 꽃일까요? 산에서 가장 빨리 피는 꽃 중 하나입니다.

보통 이 꽃과 다른 비슷한 꽃을 많이 혼동하시는데요.

정답은 ... 또 안 알랴줌... 하면 여러분들이 열받아서 절 잡으러 오실 것 같으니 순순히 대답하겠습니다;;;;;;;;;

바로 생강나무인데요. 사람들이 이 생강나무와 산수유나무를 헷갈려하십니다. 멀리서 보면 두 나무를 구분하기 힘들거든요..

그럼 산수유 꽃은 어떻게 생겼느냐?



요렇게 생겼습니다. 자세히 보니까 확 다르죠? 그리고 생강나무는 어긋나기로 꽃이 달리고 산수유는 마주나기로 꽃이 달립니다.

위 사진에 보시는 대로 산수유 꽃이 대칭으로 피었죠? 잘 모르시겠나요? 그럼 아래 사진을 한 장 더 보시죠.



어떤가요? 아시겠어요?



자, 이제 마주나기(대칭)인게 확연이 구분이 가나요?

그리고 한가지 더 말씀 드리자면 등산하시면서 산에서 보시는 노랑꽃들은 대부분 생강나무입니다.

산수유는 자생적으로 자라는 곳이 많이 없거든요.

그래서 흔희 공원이나 길거리에서 보이는 노란 꽃을 피우는 나무는 일부러 식재한 산수유가 많습니다.

산에 다니시면서 "그래? 그럼 저기 보이는 저 노란 꽃이 생강나무일 것이란 말이지? 한번 확인해볼까?" 하고 

가까이 가서 꽃이 마주나는지 어긋나는지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가지에 바짝 붙어서 뭉텅이로 나면서 (뭉텅이로 나서 마주나기로 착각할 수 있지만) 가지에 어긋나게 달려있다면?

생강나무구나! 하고 알아보시면 됩니다.



이 꽃은? 뭐? .... 개나....리라고 하면 두들겨 맞겠죠;;;;

멀리서 얼핏 개나리처럼 보일 수 있으나 이 꽃은 영춘화입니다.

영춘화는 개나리와 다르게 꽃잎에 6개인데요. 개나리는 아시는대로...?!



네, 개나리는 꽃잎이 4개죠? 틀리신 분들 없으시죠? 하하;;;



돌 사이에서 핀 이 꽃은 돌단풍이라고 합니다. 좀 더 가까이 볼까요?






어찌 이런 작고 앙증맞은 꽃들이 많은지... 귀염 터집니다.



전체적인 모습도 구도도 균형도... 아~몰라요 그냥 예쁘네요ㅠ _ㅠ

수목원 비비추원 화단에도 몰려서 자라고 있고 이렇게 석축의 바위틈에도 자라고 있습니다. 

전 석축의 바위틈이 자연스럽고 이뻐보이네요^ㅡ^









요건 히어리입니다. 히어리는 최근까지 멸종위기종이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의 연구와 증식 끝에 널리 퍼지게 되어 

멸종위기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특산식물인데 멸종되면 안 되죠ㅠ_ㅠ

주렁주렁 달린게 이쁩니다. 다소 앙상해보이지만 꽃이 먼저나는 나무니 감안하고 보시면 됩니다.

몇 장 더 보고 이 글을 마치겠습니다.





자, 노란 꽃의 잔치였습니다. 아... 아니구나 노란 꽃이 하도 많아서;;; 이상 봄꽃의 소식이었습니다. 다음 글에서 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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