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여행기

아름다운 강릉에서 즐기는 바닷속 산책

경포아쿠아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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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포아쿠아리움

  • 위치 : 강원도 강릉시 난설헌로 131
  • 문의 : 033-645-7887
  • 운영시간 : 주중 10:00-19:00 주말 10:00-20:00
  • 입장료 : 성인 15,000원 청소년 13,000원 어린이 11,000원
  • 홈페이지 : http://gg-aqua.com

아름답고 신비로운 바다, 그 아래에는 어떤 세계가 펼쳐져 있을까?
우리는 이 궁금증을 아쿠아리움에서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다.

경포아쿠아리움은 바다와 호수, 솔향 가득한 숲길 곁에 자리하고 있어 강릉의 자연을 벗삼아 관광하기에도 아주 좋다.
가족, 연인, 친구, 누구와 함께라도 즐거운 경포 아쿠아리움으로 바닷속 산책을 떠나보자.

강릉의 아름다운 자연에 어우러진 경포아쿠아리움은 2015년 12월 개관한 이후 강릉의 새로운 관광지로 자리잡고 있다.
2층으로 된 1,000톤 규모의 실내전시시설에서는 책이나 TV에서나 보았던 255종 25,000여마리의 해양생물을 볼 수 있다.

경포아쿠아리움은 호수와 바다가 만나는 석호인 경포호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아쿠아리움 1층에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해양생물이 바로 경포호의 담수어류이다.
바다어류와 담수어류가 공존하는 특징을 지는 경포호이기에 잉어, 가물치, 메기, 숭어, 점농어, 뱀장어가 함께 살아가고 있다.

경포아쿠아리움은 국내 아쿠아리움 중 유일하게 천연기념물 제330호인 한국수달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실제로 경포호에 4마리의 수달이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경포아쿠아리움은 2015년 문을 열며 한국수달과 같은 종인 유라시안 수달을 분양받았다.

장난기 가득한 수달의 귀여움은 지나던 관광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최근 한 수달은 아이를 낳고 어미가 되었다고 한다.
귀염둥이 아이수달과 어미수달이 어울려 노는 모습을 보고 싶다면 경포아쿠아리움을 찾도록 하자.

계속해서 아프리카, 아마존 등 세계의 다양한 해양생물들과 함께 바닷속을 산책한다.
어마어마하게 성장하는 피라루크, 화려한 시클리드, 공포의 물고기 피라냐 등 놀라운 생물들이 가득하다.

물속을 유영하는 해파리는 언제 봐도 신비롭다.
화려하게 빛나며 빠른듯 느린듯 흐물거리며 펄럭이는 몽환적인 움직임에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문어해파리, 거꾸로해파리, 블루젤리해파리 등 다양한 해파리들이 바다속을 더욱 신비의 세계로 느껴지게 한다.

2천여마리의 자리돔이 함께 움직이는 모습을 대형수조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포식자인 흑돔을 피해 함께 떼를 지어 이동하는 자리돔들의 웅장한 움직임을 다들 군무라고 부른다.

흰동가리가 말미잘 주위를 멤도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둘은 서로 공생관계이다.
말미잘의 독에 면역을 가지고 있는 흰동가리는 말미잘을 은신처로 사용하고, 말미잘은 흰동가리가 유인해 오는 먹이를 먹고 살아간다고 한다.
서로 공생하며 살아가는 해양생물 중 곰치와 청소새우도 해설상의 설명을 들으며 감상할 수 있다.

얼굴도 동글, 눈도 동글, 움직임도 동글동글한 점박이 물범에 다들 눈을 떼지 못한다.
경포아쿠아리움에는 암수 두 쌍, 총 네 마리의 물범이 생활하고 있다.
천연기념물 제331호인 물범은 경포 앞바다에도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해양생물들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수조가 있으니 놓치지 말자.
무섭게 느껴졌던 불가사리를 만져가며 관찰할 수도 있는 특별한 기회가 있다.

닥터피쉬들이 기다리는 수조에 손을 넣으면 수십 마리의 닥터피쉬들이 달려든다.
이 닥터피쉬들은 터키의 캉갈온천에서 왔다고 한다. 각질을 먹는다고 하니 조금 부끄럽기도 하다.
간질간질한 닥터피쉬와 보내는 시간은 아이들에게 특히 인기있다.

머리 위로 상어와 대왕가오리가 날아다니는 해저터널은 마치 물 속 깊은 곳에 들어온 것만 같은 기분이 들게 한다.
모두들 주위를 날 듯 헤어쳐 지나다니는 해양생물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경포아쿠아리움에 온 것을 기념한다.

이어 블랙팁샤크, 얼룩매 가오리, 나폴레옹피쉬가 전시되어 있는 수조를 지나 화려한 산호초 세상을 만난다.
보석처럼 빛나는 산호초는 보기에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다.
산소함량이 높고 먹이가 풍부해 전세계 해양생물의 4분의 1이 산호초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
또한 방파제 역할까지 하여 높은 파도로부터 해안선을 보호한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지 않으면 21세기가 지나기 전 전세계 대부분의 산호초들이 죽을 것이라고 한다.
산호초가 파괴되면 해양 생태계의 균형이 크게 무너지며 인류에게도 상당한 타격이 될 것이라는데 아름다운 해저풍경을 보고 있자니 더욱 경각심이 든다.

경포아쿠아리움 관람에서 만나는 마지막 해양동물은 훔볼트펭귄이다.
운이 좋게 귀여운 펭귄들의 식사 장면을 구경할 수 있었다.
아쿠아리스트가 던져주는 물고기를 착 착 잘도 받아 먹는다.

하지만 그 중 다른 친구들에게 밀려 먹이를 못 먹는 펭귄이 있어서 마음이 쓰였는데 다행히도 아쿠아리스트가 따로 다가가 식사를 챙겨준다.
그 모습을 보고는 나와 함께 구경하던 어린이들이 안도의 한숨을 쉬는데 왠지 흐뭇하다.

훔볼트펭귄은 호기심이 많다는데 그래서인지 자꾸만 유리벽으로 다가와 알쏭달쏭한 표정으로 관람객들을 역으로 관찰한다.

아쿠아리움 야외의 생태공원에서는 맨손으로 물고기를 잡아볼 수 있는 '고기야 놀자' 체험과
직접 노를 저으며 영화 속 한장면처럼 낭만적인 데이트를 할 수 있는 '배타기' 체험이 가능하다.
특히 배타기 체험은 그림처럼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어우러져 가족, 연인, 친구 등과 더욱 특별한 추억을 남긴다.

뿐만 아니라 물고기 먹이주기 체험, 토끼 먹이주기 체험 등 특별한 체험들도 마련 되어있어 그런지,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을 많이 찾아 볼 수 있다.

강릉 바다의 시원하게 몰아치는 파도, 붉게 떠오르는 태양, 즐거운 해수욕, 그 사이를 노니는 갈매기 등
해수면 위의 모습도 아름답지만 그 아래에는 더욱 신비로운 세계가 감추어져 있다.

놀라운 바닷속 세상이 기다리는 경포 아쿠아리움은 오죽헌, 허균허난설헌 생가, 경포해변과 경포호 등의
강릉 유명 관광지와도 가까우니 함께 방문한다면 더욱 알차고 즐거운 하루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