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보현사 영산전에 봉안된 존상은 소조석가여래삼존상 3위, 소조나한상 16위, 소조제석천상 2위, 소조사장 2위 등 총 23위이다. 이 가운데 본존 소조석가여래좌상, 좌협시 소조미륵보살좌상, 우협시 소조제화갈라보살좌상, 나한상 1위의 복장의 조성 시기는 나한상의 시주자 기록을 통해 15세기 말로 추정할 수 있으며, 소조석가여래좌상 밑면 공문서인 고목을 통해서도 1594년 이전에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보현사 영산전 존상의 중수는 적어도 세 번에 결쳐 이루어진 사실을 확인하였는데, 소조석가여래좌상 중수 원문과 나한도의 화기를 통해서이다, 소조석가여래좌상에서 수습된 중수 원문에 의하면 1753년과 1799년에 중수되었고, 나한도의 화기를 통해 1882년에 3차 중수가 이루어진 사실이 확인되었다. 1753년 중수 때는 수화승 각총, 2위 최숙, 3위 설훈이 중심 역할을 하였고, 1882년에는 석옹 철유과 축연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