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합시다
작성일 2025.09.14,
조회수 485
| 제목 | 시장님의 탁월한 업무능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
|---|---|
| 작성자 | 최병욱 |
| 내용 |
저는 강릉이 고향으로 군입대 하기 전까지 강릉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입니다.
어릴적 남대천에서 멱을 감고 수정처럼 맑은 물에서 다슬기, 칠성장어, 은어, 꾹저구 등을 잡던 추억은 꿈에서도 잊히지 않습니다..! 그토록 아름답고 맑은 남대천은 고향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촉매제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추억이 서린 남대천이 언제부터인가 오염되고 어릴적 강물을 맞이할 적 마다 반겨주던 반가운 수중세계의 친구들은 어느덧 자취를 감추고 말았습니다. 너무나도 아쉬운 마음을 금할 수 없지만 이제는 누구도 강물에 들어서는 것조차 꺼리는 남대천이 되고 말았습니다..! 옛날 깨끗한 물에서만 서식한다는 은어, 다슬기, 가재는 온데간데 없고 오염된 수질과 그나마 수량마저 부족해서 강릉시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는 소식은 너무나도 안타까웠습니다..! 그럼에도, 강릉시장님께서는 시민들을 위해 불철주야 혼신의 노력을 다하신다고 들었는데....! 미디어를 통해 들은 소식은 너무나도 경이롭기만 합니다..! "9월에는 비가 반드시 내릴 것이라 굳게 믿고 있습니다..!" 국정의 최고책임자인 대통령님 앞에서 이런 비과학적인 사고방식을 표출하는 것이 진정 시민을 사랑하고 강릉시정을 책임지고 있는 목민관으로서 올바른 자세라 할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본인의 실책을 가릴려고 직원들을 동원해서 인터넷에 칭찬글을 올리도록 부추기는 것이 과연 강릉시장으로서의 올바른 시정을 수행하는 자세라 할 수 있겠습니까? 오직, 내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을 하기 위해 이러한 부적절한 지시를 하는 것이 정녕 부끄럽지 않단 말입니까? 강릉시장으로서 평소 올바른 정책시행과 시청직원들의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시정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폭넓은 의견수렴과 정책제안, 토론 등을 펼친 사례가 있다면 이러한 사례를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혹여나 제 글이 입맛에 맞지 않다고 삭제하는 것은 아닌지 지켜 보겠습니다..! 강릉시민들이 식수난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작금의 현실에서 근본적인 대책보다 는 오로지 재선을 통한 자신의 입신영달만을 추구하는 듯한 시장님의 무책임한 자세와 반성할 줄 모르고 오히려 문제의 본질을 호도하고 언론탓, 인터넷에 올린 비판글에 대해 자성할 줄 모르고 변명만을 일삼는 시장님의 간 큰 행보와 처신을 칭찬하고자 합니다. [본인의 실책을 남에게 전가하고 오로지 자신의 안위와 입신영달만을 추구하는 소인배들에게는 아주 모범적인 시장님께 경의를 표합니다 - 강릉시장님의 자세를 타산지석으로 삼자는 의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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