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전설
작성일 2017.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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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유천골의 두 형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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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
옛날에 유천골 산골짜기에 화전하는 내외가 살았거든.
근데 자식이 없어 걱정을 했단 마리야. 그러다가 아들을 둘 뒀어. 그러다 어매가 병이 걸려 두러 누워 버렸어. 그런데 의원이 병을 못 고친다 하이 작은 아들이 의원을 잡고 애원을 하니 의원이 서역국에가 부처님한테 약초를 구해와야 된다 하거든. 그러니 작은 아들이 주먹밥을 말아서 서역국을 찾아 가기로 했어. 천신만고 끝에 부처님한테 사정을 해서 약을 구했단 마리야. 기분이 좋아서 유천골로 돌아오다 큰 형을 만났어. 그 큰 놈이 원래 성질이 아주 아니란 말이야. 늘상 작은 놈을 시기하고 했단 말이야. 근데 이 빌어먹을 놈이 저 부모한테 유세할려고 동생의 약을 빼앗고 동생을 연못에 밀어 죽여버렸어. 그러니 그 놈이 죽일 놈이지. 근데 엄마가 약을 먹고 나아서 생각을 하니 큰 놈이 그럴 놈이 아닌데 이상하게 여겼지. 부처님이 하늘에서 보니 괘씸하지. 그래서 큰 아들한테 벌을 줘야지. 안그렇나? 그래서 큰 놈의 눈을 멀게 했어. 그리곤 큰 놈은 자기 죄를 뉘우치고 어머니를 모시고 절에 들어가 중이 되어 동생의 명복을 빌며 오래 살았다지. [자료출처 : 최상근(남, 74), 강릉시 유천동, 1992. 5.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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