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명기 明器
유물소개
시대 : 조선(1540년)
크기 : 높이0.7~7cm
유물해설
죽은 사람을 장사지낼 때 함께 묻었던 껴묻거리이다. 이는 죽은 자가 사후에도 생전의 삶과 같은 생활을 계속한다는 믿음에서 비롯되었다. 삼국시대에서 조선시대에 걸쳐 만들어졌는데, 삼국시대에는 토기, 고려와 조선시대에는 자기를 만들어 부장하였다. 삼국시대에는 굽다리접시․목항아리․인형․마형(馬形) 등 각종 형태의 명기가 조그맣게 만들어졌으며, 고려시대에는 생활용기로 대신하는 예가 많았다. 조선시대에서는 사발, 접시, 합, 병, 항아리, 대야, 남녀종, 주인, 말 등이 조그맣게 만들어져 묘지석과 함께 부장되었다.
이 명기들은 아름답게 발색된 순백자로, 가는 모래 받침을 받쳐 구운 흔적이 남아 있다. 박윤량(朴允良:1479-?)의 무덤 이장 때 출토된 것을 19세 종손 박성철이 기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