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도 菊花圖

유물소개

시대 : 조선(16～17세기)
크기 : 36×25.2cm
지정 : 강원도유형문화재 제12호

유물해설

사임당의 7남매 중 특히 매창과 옥산 이우가 그림을 잘 그렸던 것으로 보인다. 옥산 이우는 사임당의 넷째 아들이다. 이우는 그림과 글씨를 잘 썼다고 전해진다.
옥산의 그림에 대해서는 그의 8대손 이서가 󰡔집안에 전해오는 서화첩󰡕 발문에 ‘그림의 품격이 조화를 뺏어 일찍 묵화로 벌레를 그려내어 길에다 던지자 뭇닭이 한꺼번에 쪼는 것이었다’라고 기록한 내용이 전한다.
이 그림은 구도가 단조롭다. 단순한 소재를 화면 가운데에 배치하여 자칫 구도가 경직돼 보일 수 있으나 줄기를 곡선으로 표현함으로써 단순하지만 화면을 채우는 효과를 주고 있다. 또한 소재의 단순함은 잎맥을 농묵으로 처리함으로써 극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