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오굿

단오굿
무당굿은 무녀 여러 명과 다수의 악사가 함께 진행하는 의례임. 주무는 장고 반주에 맞추어 무가를 연행함. 징, 꽹과리, 제금 등을 치는 3~8명으로 구성되는 악사들은 무녀가 무가를 창하거나 춤을 출 때 보조 반주자로서 변화있는 장단을 구사함.
굿은 집안 대대로 무업을 계승해온 세습무가 담당함. 세습무는 신들림의 경험 없이 어려서부터 부모, 형제, 혹은 친척으로부터 전수받은 무업의 지식과 기술을 가지고 굿을 하는 직업적 무속사제로서 예술적 기량이 뛰어남.

세습무중 굿의 진행을 맡은 주무는 여자무당으로, 춤과 노래, 축원, 신화 연창(演唱), 공물(供物) 바치기 등을 통하여 신에게 인간의 소원을 고하고 때때로 신의 뜻을 인간에게 전함.

세습무 중에서 남무는 양중, 또는 화랭이라고 부르는데, 굿음악을 반주하는 일과 해학성이 풍부한 제의적 촌극을 공연하고 굿당을 장식하는 각종 무구와 지화 등을 만듬.

무당굿은 음력 4월 5일 신주빚기를 시작으로 4월 보름 대관령 국사 성황신을 모실 때, 그리고 5월 4일부터 8일까지 남대천 굿당에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계속 행해짐.

강릉단오굿에서는 주신인 국사성황신, 국사여성황신을 비롯하여 산신, 생산을 관장하는 신, 수명을 주는 신, 마을과 집을 보호하는 신, 재복을 주는 신, 질병을 막아주는 신 등 다양한 신들을 모시면서 약 20가지 굿거리를 행함

단오굿 : 제의절차

  1. 1
    부정굿

    굿을 하기에 앞서 굿당을 정화하는 의례임. 무녀는 국사성황신과 여러 신들이 굿당에 좌정하실 수 있도록 부정무가를 노래한 뒤 신칼을 들고 춤을 춤. 물과 불로 부정을 물림.

  2. 2
    대관령 성황굿

    단오굿의 주신이 되는 국사성황신과 국사여성황신을 모시고 대동, 안의, 안녕과 태평을 축원하는 굿. 굿이 끝나면 무당은 술 한 잔을 들고 신칼을 휘두르면서 수비들에게 음식을 베품. 수비는 굿에 따라드는 잡귀들임.

  3. 3
    청좌굿

    청좌굿은 부정을 물려 깨끗해진 굿당에 먼저 성황신을 모신 후 무속에서 신앙하는 다른 모든 신들을 청하여 좌정시키는 굿임.

  4. 4
    하회동참굿

    하회굿, 또는 하후굿이라도 함. 이 굿은 여러 신들 중 남녀로 되어 있는 성황신 부부가 화해하시라는 내용을 담고 있음.

  5. 5
    조상굿

    여러 집안의 조상을 모시는 굿. 먼저 집단적인 신앙의 대상인 국사성황을 모신 뒤 각 가정의 어른인 조상을 위해 굿을 하는 것임. 모든 조상들을 청하여 한을 풀어주고 염불을 하여 저승에서 편안하시기를 기원함.

  6. 6
    세존굿

    시준굿이라고도 하고 여주인공의 이름을 따서 당고매기 노래라고도 부름. 세존굿은 생산을 관장하는 신인 세존과 당금애기가 결합하여 아들 세쌍동이를 출산한다는 내용의 무속신화를 구연하는 굿임. 세존굿 무가의 내용은 부모가 집을 떠난 사이에 당금애기가 스님인 시준과 인연을 맺어 잉태를 하자 집에서 쫒겨나고 혼자 몸으로 아들 셋을 낳아 길러 아들들을 데리고 남편을 찾아가는 이야기임. 시준은 세 아들과 당금애기에게 신직을 부여하여 당금애기는 삼신이 되고 세 아들도 생산을 관장하는 신이 됨. 마지막에 양중들이 '중도둑잡기' 라는 촌극을 함.

  7. 7
    산신굿

    여러 명산의 산신들을 청하고 대관령의 산신을 모셔 가정이 태평하고 자손이 번창하기를 비는 굿임.

  8. 8
    성주굿

    성주는 집을 관장하는 남신임, 그래서 이 굿을 할 때 무녀는 대주를 상징하기 위해 갓을 씀. 무가의 내용은 경상도 안동 땅에서 태어난 성주가 좋은 나무를 길러 집을 지은 뒤 풍요로운 살림을 하는 모습을 묘사하는 것으로 되어있음.

  9. 9
    칠성굿

    칠성은 인간의 수명을 관장하는 신임. 도교의 영향으로 형성된 신격임.

  10. 10
    군웅장수굿

    논동우굿이라고도 부름. 군웅의 성격은 상당히 복합적임. 조상신, 농신, 사신이나 장수의 신으로 모셔지기도 하고 외부에서 들어와 잡귀를 물리치는 신으로도 나타나는데, 강릉단오굿의 군웅은 장수신의 성격이 강함. 무가의 구연이 끝나면 무당은 무거운 놋동이를 입에 물어올려 신의 위력을 보여줌.

  11. 11
    심청굿

    심청굿은 판소리 심청가의 내용과 별로 다르지 않음. 무녀는 갓을 쓰고 손대를 어깨에 멘 차림으로 굿청에 들어섬. 무녀는 장고 반주에 맞추어 자신을 희생하여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한 효녀 심청의 일대기를 노래 부름. 눈이 밝아 고기를 잘 잡고 심청이 같은 딸을 낳게 해달라는 기원의 의미가 있다고 함. 손대에 매단 창호지에 눈을 씻으면 눈이 맑아진다고 믿음. 마지막에 장님이 점을 치고 눈을 뜨는 대목을 촌극처럼 행함.

  12. 12
    천왕굿

    일명 원님굿이라고도 함. 우리나라가 명당임을 밝히고 단군시대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역사를 구술하는 '치국잡기(이)'를 함. 천왕에게 인간의 복을 발원하는 내용으로 마침. 뒷풀이로 양중들이 연행하는 촌극 원님놀이가 이어짐.

  13. 13
    손님굿

    마마와 홍역을 앓게 하는 손님신을 모시는 굿. 무녀는 손대를 들고 갓을 쓰고 굿을 하는데, 이때 서사무가 손님풀이를 부름. 손님을 잘 대접한 노구할매는 복을 받고 구박한 김장자는 외동아들을 마마로 잃게 된다는 내용임.

  14. 14
    제면굿

    무당의 조상으로 알려진 제면할머니의 넋을 청하여 대접하는 굿. 굿이 끝나면 무당은 자손과 곡물의 씨앗을 상징하는 제면떡을 나누어줌.

  15. 15
    꽃노래굿

    무녀들 여러 명이 양 손에 꽃을 갈라쥐고 꽃풀이를 부르면서 원무를 춤. 신이 돌아가시는 길을 환송하는 의미가 있음.

  16. 16
    뱃노래굿

    굿당에 매어놓았던 용선을 내려 앞뒤로 흔들면서 노래하는 굿. 용선은 신이 돌아갈 때 타고 간다고 믿음.

  17. 17
    등노래굿

    등노래는 두 번으로 나뉘어 행해짐. 처음 초롱등노래는 두명씩 마주보고 선 무녀들이 초롱등을 들고 춤을 춤. 이어서 무녀가 팔각등(또는 탑등이라고 한다)을 들고 등의 유래를 설명한 뒤 커다란 탑등을 위 아래로 던지고 돌리면서 춤을 춤. 등은 신이 돌아가시는 길을 환히 밝혀준다고 믿음.

  18. 18
    대내리고 환우(還位)굿

    유교식 송신제에 이어 다시 한번 신목에 대를 내려 국사성황님이 굿을 잘 받으셨는지 확인하는 굿. 굿에 사용했던 신목, 지화, 탑등, 초롱등, 용선 등 신에게 속한 모든 것을 태우는 환우굿으로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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