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 정보
소개
주희【朱熹 : 1130-1200】는 남송의 유학자로 자는 원회(元晦), 중회(仲晦), 호는 노정(老亭), 회암(晦庵), 이름은 희(熹)이며 그의 학문을 주자학이라 한다.
이 회암영정은 오른쪽으로 향하여 의자에 단정하게 앉아 있는 자세이나, 의자 팔걸이가 양쪽으로 벌려있고 팔 소매 깃이 다리 부분을 덮고 있어, 서 있는 자세처럼 보인다.
크기는 44cm × 97cm로 비단 위에 그렸다. 머리에 복건을 쓴 전신상으로 옷 주름은 가늘고 유려하며 얼굴은 점이나, 주름, 수염을 사실적으로 세밀하게 그렸으며, 배경 없이 의자 등을 간략하게 표현하였다. 살짝 웃음 띤 얼굴 표정이 근엄하기 보다는 친근감 있게 그려져 있다. 위 부분에 '송태사휘국문공 회암선생진'(宋太師徽國文公 晦庵先生眞) 이라는 제목과 7행의 글이 있고 끝 부분에 '숙묘어제찬'(肅廟御製贊) 이라고 쓰여 있다. 1777년(정조 1)에 충주 운곡서원에 봉안되어 있던 것을 강릉 오봉서원에 봉안하였다가 1887년 주대식 등 주씨 문중에서 회암영당을 건립하고 옮겨 봉안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