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 정보
소개
예능보유자
윤흥용(1925年生, 남), 최삼영(1938年生, 남), 정완화(1938年生, 남), 이상욱(1939年生, 남)
강릉 학산 오독떼기는 농사를 지을때 부르는 노동요로 정확한 유래는 알 수 없으나 강릉지방에서는 신라시대부터 농요를 즐겨 불렀다고 하며, 『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세조가 동해안 일대를 돌아보다가 오독떼기를 잘하는 사람을 뽑아 노래하게 하고 상을 주었다는 기록이 있다.
오독떼기에 대한 의미와 유래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다섯 번을 꺽어서 부르기 때문에 오독떼기라는 설, 오독떼기가 동 · 서 · 남 · 북 중의 오독을 떼기(開拓)한다는 뜻에서 왔다는 설(요즘도 밭떼기, 논떼기라는 말이 있음), "오"는 신성하고 고귀하다는 뜻이고 "독떼기"는 들판을 개간한다라는 뜻에서 생겼다는 설, 신라 때 화랑들이 강릉지방을 순력하면서 풍류도를 닦을 때 부르던 노래가 곡조만 살아서 내려왔다는 설 등이 있다. 이러한 오독떼기의 내용은 크게 모내기소리, 김매기소리, 벼배기소리, 타작소리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이것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모내기소리(자진아라리)가 있는데 이것은 모를 심을 때 부르는 소리로 한 사람이 시작하면 뒷사람이 받아 이어주는 식으로 진행되며 '아리아리 아리아리 아라리요...'로 시작되는 후렴부분을 따서 「아라리」란 제목이 붙었다. 3분박과 2분박이 혼합된 혼합박자로 엇몰이 장단에 맞으며, 구성음은 "미", "도", "솔", "라", "레"이고 "미", 또는 "라"로 마치는 메나리조로 되어 있다. 둘째로 김매기소리가 있는데 이것은 김을 맬 때 부르는 소리로 오독떼기, 잡가, 사리랑, 싸대가 되어 있다. 셋째로 벼베기소리가 있는데 이것은 벼를 베어 거두면서 부르는 소리로 "불림"이라 하나 그 어원은 알 수 없다. 벼를 단으로 묶으면서 한 사람씩 소리하는데 제 차례가 돌아왔을 때 한단을 다 묶어야 소리를 받을 수 있으므로 경쟁심과 작업능률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넷째로 타작소리가 있는데 이것은"도리깨질소리"라고도 부르며 상놀이가 도리깨를 치면서 소리를 메기면 다른 사람들은 후렴을 함께 받는다.
학산오독떼기는 이 지방의 토속민요로서 보호하고 전승하기 위해 도무형유산으로 지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