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 정보
소개
동대굴(東臺窟)은 하부고생대 오르도비스기(약 4억 8천만년 전)에 퇴적된 조선누층군 석병산 층 석회암 내에 형성되어 있다. 부근 2km 반경 내에는 서대굴(西臺窟), 옥계굴(玉溪窟), 비선굴(飛仙窟)등을 비롯하여 20여개의 석회석(石灰石) 동굴들이 무리를 이루고 있어 하나의 동굴지대를 형성하고 있다. 석병산층은 주로 결정질 석회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석회암내에는 변성작용의 영향으로 변성광물이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이 동굴군은 태백산맥(太白山脈) 백복령(白伏嶺)지역에 분포하는 카르스트 지형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어 카르스트 지형과 동굴의 형성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 또한 이들 동굴의 대부분이 수직동굴로서 해발 800m인 산계령(山溪嶺) 태백산맥 동쪽기슭에 위치하고 있어 인위적인 파손을 거의 받지 않아 동굴 퇴적물과 미지형(微地形)을 연구하는데 학술적으로 큰 의의가 있다.
동대굴(東臺窟)은 인근에 있는 서대굴과 함께 쌍벽을 이루는 수직동굴로서 총 길이가 260m 이다. 입구가 매우 협소하여 동굴내부의 아름다움이 잘 보존되어 있다.
동굴내에는 4개소의 동굴 광장과 폭포가 있으며 가지굴이 발달해 있다. 가지굴에는 작은 하천이 항상 흐른다. 공동(空洞 - 아무것도 없이 텅 빈 굴)의 벽은 암갈색, 청백석, 은회색으로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고 종유석(鐘乳石), 석순(石筍), 석화(石花)등이 매우 아름답다.
동대굴에서 발견된 동굴 동물은 모두26종으로, 동굴규모가 작으나 매우 다양한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이 중 도토리거미는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